카메라를 구입할때보면 크롭바디 혹은 크롭 이미지센서라는 말을 종종 듣게된다. 크롭바다는 무엇이고 특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크롭바디란
1.1. 크롭바디
크롭바디는 필름 카메라 에서는 없는 용어로, 디지탈 카메라에서만 쓰이는 용어이다.
이미지센서의 크기를 기준으로 구분하며, 과거 필름에 맺히는 상보다 작은 이미지 센서를 가진 카메라를 크롭바디라고 지칭한다.
1.2. 크롭바디의 기준
크롭(crop)은 이미지 같은것을 잘라낸다는 뜻으로, 잘라내는 기준크기를 가장 익숙하고 역사가 깊은 35mm 필름을 기준으로 한다, 그래서 35mm 필름의 크기와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가진 카메라를 풀프레임 카메라 라고 부르고, 그것보다 작은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를 크롭바디 카메라 라고 부른다.
1.3 이미지센서가 작은 모든 카메라가 크롭바디는 아니다
하지만 작은 이미지센서를 가지는 모든 카메라를 크롭바디로 부르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35mm 필름기준의 광학계를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한해서 크롭바디라 부른다.
일반디카나 휴대폰카메라는 BB탄 크기의 이미지센서나 그보다 더 작은 이미지센서를 갖기도 하는데, 이런 카메라들은 초점거리 라던지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광학계 설계를 별도로 하게되고, 구조가 35mm 광학계랑 전혀 달라서 크롭바디나 크롭카메라로 부르지 않는다.
때문에 크롭바디라 부르는 카메라들은 동일한 광학계를 가진 DSLR이나 미러리스에서 사용한다.
1.4. 크롭바디의 규격
크롭이미지센서는 APS-C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크롭이미지 센서의 크기는 각 제조사마다 크기가 다르다. 캐논의 경우 중/보급기에는 1.6배 크롭센서를 쓰는데 니콘의 보급기의 경우 1.5배 크롭센서를 사용한다. 캐논은 과거 일부 고급기종에 APS-H라고 부르는 1.3배 크롭센서를 사용하기도 했다.
2. 크롭바디 카메라의 특징
2.1. 같은렌즈를 쓰면 확대되어 보인다.
크롭바디는 기본적으로 풀프레임의 카메라와 동일한 광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지센서 크기만 작은 카메라이다. 때문에 풀프레임 카메라와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가 들어오지만 이미지센서가 작아서, 작아진 크기만큼 주변의 이미지를 버리고, 작은 이미지센서 만큼의 이미지만 얻게 되는 것이다.
풀프레임과, 크롭바디에 동일한 화각의 렌즈로 촬영을 한다면, 우리가 최종적으로 보는 이미지는 같은 크기의 모니터나 인화지에서 보게된다. 크롭바디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의 주변부 일부를 버리고 중앙부의 이미지만 취하기때문에 동일한 화면이나 인화지에서 보면 확대되어 보이게 된다. 그래서 스팩상에 "1.5배 크롭" 이란 식으로 표기를 하게된다.
아래 이미지는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렌즈를 사용했을때 풀프레임 카메라와 크롭바디 카메라의 촬영 결과물을 비교한 사진이다. 빨간색 사각형이 풀프레임 파란색 사격형이 크롭바디 카메라의 이미지 이다.
2.2. 아웃포커싱이 덜된다.
아웃포커싱의 경우 피사체와 카메라와의 거리보다 배경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효과가 커지는 특징이 있는데, 크롭바디 카메라는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에, 풀프레임과 동일한 크기로 찍으려면 피사체에서 조금 더 멀리서 촬영해야 한다. 때문에 아웃포커싱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풍경을 주로 찍는 사람들에겐 장점이 될 수 도 있겠다.
2.3. 풀프레임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크롭바디는 광학적 특성이 풀프레임과 같기 때문에 풀프레임에 쓰이는 렌즈를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 반대로 크롭바디용으로 나온 렌즈들은 풀프레임 바디에 쓸 수 가 없다.
크롭바디용 렌즈는 이미지서클이, 크롭바디 크기만큼 작기 때문인데, 마운트 할 수는 있어도 주변부가 까맣게 나오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그리고, 캐논의 크롭바디용 렌즈는 EF-S 마운트라고 별도의 규격을 만들어 풀프레임에 마운트를 할 수 없다.
이미지 서클에 관해서는 아래 관련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관련글
2021/07/19 이미지 서클 (Image Circle)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