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는것 같은데, 무턱대고 글만 쓴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이번 포스팅은 수익형 시작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것들을 정리 해 보았다.
1. 수익형 블로그의 종류
1.1. 인지도를 활용한 수익 블로그
국내에는 1세대 수익형 블로그쯤 될것같다. 초창기의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를 대체하는 간단한 개인의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지만, 블로그 파워가 있는, 일명 파워블로거의 등장으로, 블로그를 통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로 공동구매 라던지 협찬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 하며, 한때 떠들썩 했던 뒷광고를 통한 수익을 얻기도 했다. 부작용 때문에 지금은 광고임을 표기 해야한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블로그가 있다. 사실 구글의 광고 플렛폼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국내에 제대로 활성화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는것 같다.
1.2.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형 블로그
블로그에 광고를 싣고 광고 노출 및 클릭으로 수익을 얻는 방법으로, 대표적으로 구글의 애드센스 플렛폼이 있다. 근래에는 국내 포털 사이트에도 애드센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애드포스트, 다음은 애드핏 이라는 이름으로 플렛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아마도 후자의 경우일 것이다. 사실 구글 태그매니저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쓸 수 있다면 쓰면 좋지만 네이버는 블로그의 코딩을 사용자가 직접 수정할 수 없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사용이 불가능 하다.
1.3. 제휴 마케팅을 통한 수익형 블로그
제휴 마케팅은 상품구매 링크를 통해 수익을 얻는 구조의 플렛폼 이며 광고노출의 경우 클릭당 소액의 수익이 들어오지만 제휴 마케팅은 링크를 통해 제품 구입이 이루어지면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정산받는 구조이다. 보통은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며 제휴 마케팅용 글을 쓴다.
대표적으로 쿠팡파트너스, 알리 익스프레스의 어필리에이트 등이 있다.
2.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할때 생각 해야할점
2.1. 수익형 블로그는 일기장이 아니다.
수익형 블로그는 말 그대로 수익을 위해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하다. 취미로 하는 블로그는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하지만, 수익형 블로그는 검색엔진과의 소통도 중요해진다. 사람과의 소통, 검색엔진과의 소통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것이 수익형 블로그 이다. 일기장이 되면 안되는 이유다.
2.2. 단기간으로 승부를 볼 수 없다.
수익형 블로그는 정말 지루하면서도 느린 발걸음을 걷게된다. 생각보다 노출도 느리고, 블로그에 유입량도 잘 안오른다. 그래서 한두달 글을 쓴다고 해도 수익이 전혀 안들어 올 수 도 있다. 하루에 여러개 포스팅을 목표로 하기보단, 하루에 한개라도 지치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 블로그는 마라톤이다.
2.3. 소통보다는 글이 좋아야 한다.
이 부분은 인지도를 활용할 블로그를 만든다거나, 브랜드 블로그를 만든다면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이 안될 수 도 있으나, 광고나 제휴 마케팅을 통한 수익을 내려면 소통보다 글이 좋아야 한다.
예를 들면 소통을 한다고 이웃 추가 요청을 하고, 의무적으로 방문해주고 글 하나 클릭해 주고 나간다고 치자 그럼 구글은 포스팅에 체류한 시간이 짧기 때문에 글의 가치가 없어서 바로 나간다고 판단을 해서 검색 순위에 밀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댓글로 소통을 하게되면 댓글보러 방문해서 댓글만 보고 바로 나가고 거기에 댓글 달아주면 또 댓글만 보고 나가고 하면서 체류시간이 떨어진다. 블로그 글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말이다.
2.4. 분석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수익형 블로그는 말 그대로 돈을 벌기 위한 블로그 이기 때문에 단순히 글 쓰고 유입이 몇 명이 있었는지만 봐서는 안된다. 무슨 키워드로 들어왔는지, 어떤 검색엔진으로 들어왔는지, 체류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등, 블로그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여러가지 툴을 다뤄야 하는데 구글서치 콘솔, 태그매니저, 애널리틱스 등 여러가지 분석 도구들에 대해 공부를 해야한다.
3. 각 블로그 플렛폼 별 장단점
3.1. 네이버 블로그
3.1.1. 장점
- 국내 검색량 1위인 만큼 유입량이 많다.
- 사용자가 많은만큼 이웃 추가 시스템으로 유입과 소통을 유도하기 쉽다.
- 코딩을 모르더라도 쉽게 블로그를 꾸밀 수 있다.
3.1.2. 단점
- 별도의 코딩을 추가할 수 없어서 외부 광고를 올릴 수 가 없다.
-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광고성 블로그라고 판단되면 저품질 블로그로 분류되어 불이익을 받는다
- 사용자가 많은만큼 검색에 노출되기 어렵다.
- 애드센스와 비슷한 애드포스트 광고가 있기는 하나 수익률이 안좋다.
3.1.3. 개인적인 평가
브랜드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혹은 이웃관리에 자신이 있다면 해볼만 하다. 다만 소통으로 만들어진 유입은, 소통이 소원해지면 다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고 노출이나 제휴 마케팅에는 불리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3.2. 티스토리 (다음)
3.2.1. 장점
- 네이버에 비해 스킨이 다양하고 비교적 깔끔하다.
- 스킨코드를 직접 수정할 수 있어 외부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
- 외부광고에 비교적 관대하고 애드센스는 기능적으로 지원도 해준다.
- 다음이 국내 포탈 점유율 5~8% 정도밖에 안되지만 그만큼 경쟁률이 적어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상위에 노출되면 생각보다 유입량이 엄청나다
3.2.2. 단점
-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유입량이 현저히 적다.
- 네이버 보단 덜하지만 저품질 블로그가 될 수 있다. 종종 이유를 알 수 없는 저품질이 되기도 한다.
-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다음이 마음대로 광고를 넣을 수 있게 약관이 개정이 되었다. 이 사건으로 애드센스 광고노출이 제한되는 사태가 대거 일어났었다.
3.2.3. 개인적인 평가
좀더 쉬운 접근으로 소소한 광고수익을 원한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이 임의적으로 광고를 넣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각광받는 수익형 블로그 플랫폼 이었기 때문에 정보가 많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 광고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애드센스 광고를 붙일 수 있지만 다음 정책이 바뀔때 수익이 휘청거릴 수 있다는것을 경험한 후로 불안한 플랫폼이 되어버렸다.
3.3. 구글블로그(blogspot)
3.3.1 장점
- 자유도가 높아서 블로그를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코딩만 할줄 안다면)
- 구글 SEO(검색엔진 최적화)에 친화적이다.
- 글 쓰는데 거의 제약이 없다. 제휴마케팅 글에도 패널티가 없다.
- 저평가 블로그라는 개념자체가 없다. 글이 좋으면 상위노출, 안좋으면 뒤에있을뿐
- 애드센스를 지원해 준다.
3.3.2. 단점
- 기본스킨이 너무 허접하다. 국내 블로그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당황스러울 것이다.
- 블로그의 에디터가 기능이 너무 없다. 놀라운건 지금의 에디터가 그나마 편하게 업데이트 된것이다.
- 구글 플렛폼 임에도 불구하고 검색노출에 가산점이 1도 없다. 처음 글을 쓰면 유입량 0으로 몇 달을 버티게 될 수 도 있다. 외로운 싸움이 될 것이다.
- 구글블로그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
3.3.3. 개인적인 평가
무료 블로그 플렛폼중 독립형 블로그에 가까운 블로그로 사용이 다소 어렵지만 글의 자유도를 생각해보면 국내 블로그에 비해 훨씬 편하다. 국내 블로그는 저평가를 피하기 위해 이런저런 꼼수를 써야하고 정책이 바뀔때 마다 블로그가 휘청 거리기 때문이다.
플렛폼 제공업체 눈치를 안보면서,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데 무료로 운영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플렛폼이 아닐까 싶다.
최근 다음 티스토리 광고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글 블로그에 눈을 돌리고 있다.
3.4. 워드프레스
3.4.1. 장점
- 플렛폼 제공자의 눈치를 1도 안봐도 된다
- 세계적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다양한 스킨을 찾을 수 있다.
- 구글 SEO에 최적화된 글을 쓸 수 있다.
- 온전히 본인 소유의 블로그 이기 때문에, 플랫폼 제공자에 의한 제약, 정책변경, 서비스 종료등으로 불이익을 받을 걱정이 없다.
3.4.2. 단점
- 유료 호스팅을 사용해야 한다.
- 설치하기 위한 제반 지식을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장벽이 높다.
- 아무래도 국내 정보가 부족하다.
- 구글블로그 처럼 초기 유입이 어렵다.
3.4.3. 개인적인 평가
블로그의 궁극적인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사실 워드프레스는 플렛폼 이라기보다 블로그를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이다. 이걸 웹호스팅을 구매해서 설치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이 처음 접하는 분들은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더구나 제대로 운영하려면 유료호스팅을 써야 하는데,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투자하기에도 어려울 수 있다.
특히나 국내 블로그(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 경험만 가지고 있다가 바로 워드프레스로 넘어가면 초반유입이 없어서 이게 맞는건가 고민되고 답답해질 가능성이 크다.
4. 마치며
원래는 구글 태그 매니저에 관한 포스팅을 쓰면서 수익형 블로그에 관한 내용을 한꼭지 적었다가 한번쯤 다뤄 볼만한 주제인것 같아서 아예 주제를 바꿔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수익형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구글블로그로 시작해 보는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처음부터 워드프레스를 해도 되겠지만, 무료이면서 비교적 자유로운 구글블로그에 장점이 많기도 하고 구글블로그의 경험이 있으면 워드프레스도 접근이 쉽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수익형 블로그를 생각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다음 포스팅은 원래 쓰려고 했던 구글 태그 매니저에 관해 다뤄보게 될것 같다.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글 잘 정리해두셨네요.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답글삭제지난번 댓글에 댓글을 일부로 달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 드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댓글로 소통하다보면 체류시간이 줄어들고 글의 가치가 오히려 하락해요, 그리고 그런 글에는 광고가 나와도 광고 단가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광고승인은 17개로 받았어요 ^^;;;
삭제구글 블로그 전체 글이 18개인데 추가 승인 받으셨네요. 대단하세요. 저는 아직 추가 승인 받지 못했어요. 7월부터 구글 블로그 공부하고 있는데 참 어렵네요. 가치가 없는 콘텐츠라고 어제 알게 되었어요
답글삭제이른바 '티스토리 사태' 이후 티스토리에서 애드센스 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네요.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상단 다 먹을텐데 의미가 있으련지..
답글삭제지금 당장은 네이버 블로그, 아니면 구글 블로그 정도가 좋을 것 같은데.. 다들 100%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그렇죠, 티스토리는 좀... 블로그 공부하기는 싫고, 경험은 해보고싶고 하는 분에게 어울릴만한 플렛폼이 되었죠, 뭐 어쨋든 광고 승인은 되니깐요.
삭제지금도 티스토리 포럼엔 소통하자며 이웃 구하는 글들이 넘쳐나네요, 블로그 가보면 네이버 블로그 쓰듯이 의미없는 이미지들을... 글 사진 글 사진 이런식으로 배열해 놓고 말이죠 ;;
처음엔 구글블로그 정말 답답하고 난감했는데 이젠 좀 적응이 되었는지 지금은 오히려 티스토리가 어색하더라구요 ㅎㅎ
도메인 변경하고 광고가 있다가 없으니깐 허전하네요 +_+ 재승인 언제될런지 ;;
도메인 등록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돈은 내야 하지만 나중에 워드프레스 가실 때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애드센스 신청이 거절될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원래 주소를 삭제한 뒤 다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 원래 주소 둔 채로 새 주소 등록했더니 '중복 컨텐츠'로 신청이 거부된 적 있습니다.
삭제구블이 '소통'이 부족하기는 하죠. 대신 억지로 하는 '소통'이 없고 댓글로 의견을 나누거나 안부를 묻는 자연스러운 소통만 남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분위기가 썰렁한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